다이킨공업이 25년 만에 일본에 세운 신(新)공장 전경. 작년에 가동을 시작했다. 빌딩용 에어컨을 만드는 용도다. 오른쪽은 공장 내부.사진다이킨공업
95년 역사의 일본 에어컨 전문회사 다이킨공업(이하 다이킨)은 지난 17년 동안 매출을 네 배 이상 늘렸다.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8% 늘어난 27조7000억원(2조4811억엔),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 늘어난 3조1000억원(2763억엔)이었다. 매출·영업이익이 9년 연속 성장했다. 벤처기업도 아니고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도 큰 제조기업, 뜨는 분야도 아닌 에어컨 사업으로 이렇게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도 매출은 8% 늘어난 29조8000억원(2조6700억엔), 영업이익은 3% 늘어난 3조2000억원(2850억엔)으로 전망돼 10년 연속 증수증익(增收增益·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것)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