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먹어보고 평가해보겠습니다.
와인참 좋아하는데요
기대해보겠습니다
장어까지 20이니 참 저렴합니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지난 10여 년간 와인업계 최전선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 이마트가 주도한 와인 대중화 대표작 대부분이 명 바이어를 거쳤다. 대표작은 4900원짜리 칠레 와인 도스 코파스다. 이 와인은 선보인 지 1년 만에 200만 병이 넘게 팔렸다. 이후 그의 손을 타고 2만원대 샴페인, 9900원짜리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이 등장했다.
모든 파괴적인 변화에는 초저가(超低價)가 필요하다.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
그는 최근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이전에 소비자가 와인을 굳이 외면할 수 밖에 없던 가장 큰 요인이 가격이었다”며 “이제 가격을 넘어 다른 요인을 어떻게 제거해야 소비자가 와인 시장에 들어올 수 있을지 고민할 시기”라고 말했다.
명 바이어는 2021년부터 2022년을 와인이 ‘메가 트렌드(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였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와인을 보는 소비자 시선도 바뀌었다. 비싼 술, 어려운 술이라는 인식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지난해 사회관계망 트렌드 분석 서비스 소셜메트릭스에 따르면 와인 관련 연관어 가운데 94%는 긍정적인 단어였다. 좋다, 즐기다, 맛있다, 진심, 좋아하다 같은 말이 와인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와인 시장은 바람도 금세 빠졌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500톤에서 2021년 7만6600톤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5만6000톤으로 줄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명 바이어는 “이전 2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서 이제 쉬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수입·유통사가 와인 재고를 아직도 많이 가지고 있고, 우후죽순 생겼던 와인 전문점(로드샵)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와인이 덤핑(정상가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으로 파는 행위)으로 팔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와인은 유통 기한이 한정적인 식품이다. 보관도 까다롭다. 온도와 습도를 맞추지 않으면 상품 가치가 사라진다. 지난해 와인 시장 위축을 견디지 못한 수입사나 유통사, 전문점은 자금 확보를 위해 보관했던 와인을 대거 털어냈다. 일부 제품은 수입 원가보다 저렴하게 시장에 풀렸다.
이런 물량은 가격을 교란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처럼 믿을 만한 채널이 제시하는 가격조차 신뢰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떠난 시장 가격은 더 혼탁해진다. 악순환이다.
명 바이어는 “작년 초부터 와인 시장이 꺾일 조짐이 보였고, 작년 하반기 들어 정점에 올랐다”며 “올해까지 이런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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